나의 글

영혼의 안식을 누리려면

jookwanlee 2024. 1. 6. 10:35

영혼의 안식을 누리려면

 

우리가 참된 행복을 누리는 궁극적인 방도는 현세와 내세에서 영혼의 안식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은 세상 만물 중에 유일하게 영혼을 지닌 영장(靈長)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리되자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음에 거리낌이 없어야 하는 것인데, 세상살이에 후회가 크고 미련이 많다면 세상에서도 그 마음과 영혼의 평안과 즐거움을 누릴 수 없음은 물론이고 죽은 후에도 그 영혼이 평안하고 안락한 안식처에는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두견새[杜鵑〕

·············································· 병산 이관명 선생

 

두견새 피울음 천년 세월 푸른데 / 蜀血千秋碧

봄바람에 붉은 꽃으로 피어났구려 / 東風化作紅

돌아가고픈 영혼은 세상을 헤매고 / 歸魂迷世界

옅은 빛깔은 숲속에 곤궁하도다 / 淡色困林叢

낭원(閬苑)에 뿌리내리지 못했거늘 / 閬苑根無着

경림(瓊林)에서의 꿈 벌써 부질없네 / 瓊林夢已空

나뭇가지에 두견새 한 소리가 / 一聲枝上鳥

근심 맺혀 달빛마저 몽롱하구나 / 愁結月朦朧

 

[주-1] 두견새 …… 피어났구려 : 옛날 촉(蜀)나라에 이름이 두우(杜宇)인 망제(望帝)가 있었는데, 죽어서 두견이가 된 뒤 봄철에 밤낮으로 슬피 울어 눈물이 떨어진 곳에서 연분홍 진달래가 피어났다고 한다. 그래서 두견새를 촉혼(蜀魂)ㆍ촉조(蜀鳥)ㆍ귀촉도(歸蜀道)ㆍ두백(杜魄)ㆍ두우(杜宇)ㆍ망제혼(望帝魂)이라고도 한다. 《太平御覽》

[주-2] 낭원(閬苑) : 곤륜산(崑崙山) 꼭대기에 있다는 신선의 세계를 가리킨다.

[주-3] 경림(瓊林) : 선경(仙境)의 진기한 수림(樹林)을 가리킨다.

능호관 이인상 선생, '구룡연도'

<출처 : 병산집(屛山集) 제1권 / 시(詩)>

 

우리는 이 세상을 떳떳하게 살아서 사후에 죽은 두견새처럼 봄철에 밤낮으로 슬피 울어 눈물을 떨구는 가련한 신세가 되지는 말아야 하겠다.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의 형편이 참으로 말이 아니다. 어제 전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던 박동건씨의 병상 양심고백이 황교안 전 총리와 권영해 전 안전기획부장 등의 앞에서 이루어져 그 모습이 유 튜브를 통하여 널리 알려졌다. 오래전부터 수많은 애국국민들이 목이 터져라 외쳐온 부정선거의 실상이 처음으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에 의해 적나나(赤裸裸)하게 공개된 것이다.

 

그 내용을 보면 선거관리위원회는 물론이요 우리나라 지도층의 도덕성은 이미 완전히 무너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각건대 이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학생은 물론 일반국민들에게도 인륜도의(人倫道義)와 자유민주주의 국가관 교육을 등한히 해온 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본다. 하여튼 결과적으로 이제는 죽느냐 사느냐의 막다른 고비에 이르렀다. 국회의원 총선거가 눈앞으로 다가와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지난번 4.15총선과 같은 부정선거가 자행되면 이제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는 사실상 끝나고 공산·전체주의를 지향하는 일당지배체제로 간다고 보는 것이 양식 있는 국민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박동건씨의 말에 따르면 그들의 반역혁명이 성공하는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양심 있는 국민들뿐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은 선량한 사람들이 모든 노력과 정성을 다 기울인 끝에 기적처럼 일어나곤 한다. “세상은 아직 다하지 않았다. 내일에는 아직까지 내가 보지 못했던 무엇인가 새롭게 달라진 것을 보도록 하자.”<새뮤얼 존슨(Samuel Johnson)>. 자유와 인권을 사랑하는 국민들이여! 소돔과 고모라가 의인(義人) 열 명이 없어 망한 것을 기억하고 내일은 반드시 새롭게 달라진 것을 보도록 힘씁시다. 현세는 물론이요 내세에서도 평안한 안식을 누릴 수 있도록 이 나라의 자유 정의 진리를 위해 모든 노력과 정성을 다하여 투쟁합시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자세로 끝까지 용기를 잃지 않고 나갑시다. 하나님이 보우(保佑)하사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만세!

 

2024. 1. 6. 素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