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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周易)의 핵심사상

jookwanlee 2023. 12. 6. 02:43

주역(周易)의 핵심사상

 

주역(周易)에서는 세상이 아무리 다양하고 복잡할지라도 음양(陰陽)의 관계가 아닌 것이 없다고 말한다.

 

음양(陰陽)은 만물의 생성 변화의 원리로서의 기(氣)인데, 서로 대립하면서 하나의 통일을 이루는 기(氣)를 뜻한다. 원래의 뜻은 햇빛과 그늘을 의미하였지만 은(殷)시대에 성립한 빈모(牝牡: 암수라는 뜻)의 관념과 결합하여 전국(戰國)말에 만물생성의 원리로 되었다. 역(易)의 두 원리, -, --가 양효(洋爻), 음효(陰爻)로 불리우게 되면서, 남녀, 군신, 동정(動靜) 등의 상반되는 속성이나 적극적인 것과 소극적인 것을 상징하는 범주로 되었다.

 

그러나 음양은 어디까지나 기(氣)의 두 측면, 두 계기인 것인데, 음양은 서로 대립하고 의존하면서 사물을 만들고 성립시키는 생성과 존립의 원리와 그리고 서로 순환하고 전화(轉化)하는 변화의 원리라는 두 개의 원리로서 작용하여 왔다.

 

주역(周易)에서는 세상이 아무리 다양하고 복잡할지라도 음양(陰陽)의 관계가 아닌 것이 없으니 “너도 존재하고 나도 존재하며, 네 안에 내가 있으며, 내 안에 네가 있고, 너는 나를 벗어날 수가 없고 나도 너를 벗어날 수가 없으며, 네가 변해 내가 되고 내가 변해 네가 된다.”는 것이다. 변혁(變革)이야 말로 주역의 정신으로, 변화는 필연적일뿐더러 좋은 것이라고 말한다. 모든 일이 극(極)에 달하면 변하기 때문에 역경 속에서 신심(信心)을 잃지 말고, 반대로 편안할 때도 매사에 조심하고 신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중텐(易中天), ‘사람을 말하다’에서>.

 

남자를 陽(양)이라 하고 여자를 陰(음)이라고 한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결혼이라는 하나의 완성을 하게 되는데, 이것을 '음양의 조화'라고 한다. 남자인 陽(양)만 있어서는 살 수가 없고, 여자인 陰(음)만 있어도 살 수가 없듯이 남녀의 조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다른 예로 태양은 陽(양)이고 달은 陰(음)인데 태양과 달이 함께 함으로써 하루라는 통일(음양의 조화)이 이루어진다. 그래야 이 지구상에서 우리가 살아 갈 수 있는 좋은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다. 태양만 있고 달이 없다면 동식물이 살아 갈 수가 없다. 온 천지가 메마르기 때문이다. 음양의 조화가 깨지면 삶이 불안한 것이다. 태양만 있어서 온 천지가 메마르는 것과 같다. 주역에서는 우리의 몸도 음양의 조화가 깨져서 병이 나는 것으로 본다.

 

우리는 동양의 지혜인 주역에서 말하는 이‘음양의 원리’를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운영하시는 섭리(攝理)에 속한다고 판단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우리는 그 내용이 모두 인간의 지혜에서 나온 것인 만큼 경우에 따라서 한계와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전적으로 귀의(歸依)하여 그의 가르침을 으뜸으로 여기고 이를 얻기 위해 기도하고 구하는 자세를 지녀야 할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하나님의 본체인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근본으로 하고 주역의 내용을 풀어가야 하며, 성경을 해석함에 있어서는 주역의 원리를 참작하여 해석함으로 독단적인 오류나 이단에 빠지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다. 주역과 같은 인간의 지혜도 하나님의 은총 안에 있기 때문이다.

 

위태로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구하는 길도 여기에 있다. 우리는 모든 일이 극(極)에 달하면 변하기 때문에 역경 속에서 신심(信心)을 잃지 말고, 반대로 편안할 때도 매사에 조심하고 신중해야 한다는 주역의 메시지를 잊지 말아야 하며, 나아가 의인(義人) 열 명이 없으므로 인하여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킨 하나님의 가르침과 섭리를 가슴팍에 새기고 모두가 의로운 마음을 품고 직접 행동으로 나서서 무너져가는 나라를 구해야 하는 것이다.

 

2023.12. 6. 素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