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행일치(言行一致) 신행일치(信行一致)
언행일치(言行一致) 신행일치(信行一致)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되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누가복음 19장 46절).
예수 그리스도는 예루살렘에 입성한 이후 첫 날,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갔다. 가서 보니 하나님의 성전이 강도의 소굴로 변해있었다. 분노한 예수 그리스도는, 예레미야 7장 11절을 인용해 저들을 질타하기를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되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라고 하였던 것이다.
그 이전 예레미야가 활동할 당시 이스라엘은 요시야왕의 종교개혁 이후 온 백성이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성전에서 우상을 제거하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시기에 저들은 여전히 옛사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겉으로는 회개한 척했지만 실상은 전혀 달랐다. 거짓말·도적질·살인·간음·거짓맹세·교묘한 우상숭배까지 여전히 죄를 범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는 “우리가 구원을 얻었나이다(예레미야 7장 10절).”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때 하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이 너희 눈에는 도둑의 소굴로 보이느냐(예레미야 7장 11절).”라고 하였다. 바로 이 말씀을 예수 그리스도는 여기서 다시 인용한 것이다.
오늘날 우리 국민들은 한국교회를 신뢰하고 있는가? 그렇지 못한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오늘날 우리 국민들이 우리니라의 교회를 강도들의 소굴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깊이 자성해야할 정도로 사정은 심각하다고 본다.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것은 상식이며, 믿음을 실천하지 않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비로소 인격자가 되는 것이며 믿음과 행실이 일치해야 비로소 참된 신앙인이 되는 것이다. 특히 목회자들이 너무 편하고 배불러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지 않는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믿음으로 구원 받는 복음의 기본을 강조하다 보니 소홀하게 된 분야가 있으니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생활이다.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게 되어 구원에 이르게 됨은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그런데 그렇게 믿음으로 구원 받는 도리를 강조하다 보니 믿음 이후의 생활에 대하여 소홀하여 진 것이다.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는데 구원 이후의 삶이 건전하지 못하여 가르침과 깨달음의 실천이 없다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니 지옥의 나락으로 떨이질 것이다.
‘야고보서’에서는 이런 믿음을 죽은 믿음이라고 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오.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 믿음은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 ···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야고보서 2장 14~26절).
2023.10.11. 素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