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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神道)의 길

jookwanlee 2023. 9. 3. 22:53

신도(神道)의 길

 

『마음은 도리에 따르고 일은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다. 중정(中正)으로써 천하를 관찰한다. ··· 하늘(天)의 신도(神道)를 관찰함에, 춘하추동의 운행이 조금도 어긋남이 없다. 성인(聖人)이 신도(神道)로써 백성을 가르치고 인도하니, 천하의 백성이 심복(心腹)한다. [順而巽, 中正以觀天下, ··· 觀天之神道 而四時不忒, 聖人以神道說敎 而天下服矣.(순이손, 중정이관천하, ··· 관천지신도 이사시불특, 성인이신도설교 이천하복의.)]』 <‘주역’, 20. 풍지관(風地觀) 단전(彖傳)>

 

인간의 지혜로는 헤아릴 수 없는 하늘의 작용(天의 神道)를 관찰함에, 춘하추동의 운행이 규칙 바르게 행해져 조금도 어긋남이 없다. 이 불가사의한 하늘의 작용의 본질은 ‘지성진실(至誠眞實)한 도리(道理)’ 즉 신도(神道, 헤아릴 수 없는 천지의 작용) 바로 그것이다. 성인(聖人)은 이 ‘지성진실(至誠眞實)한 道理(도리)’ 즉 신도(神道)로써 백성을 가르치고 인도하므로, 천하의 모든 백성이 마음으로부터 그에 따르는 것이다. (해설, 역자 박일봉)

 

이에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온 세상의 모든 것들을 정직한 마음으로 관찰하고 지성진실(至誠眞實)한 도리(道理) 즉 영원불변의 진리(神道)를 알아내어 이에 따라 닥치는 모든 세상의 일들을 처리하여 나가는 것뿐이다. 그 이상의 그 이후의 모든 일들은 피조물인 우리가 알 수 있는 바가 아니며 오직 하나님의 섭리(攝理)에 따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시고 창조하셨음으로 반드시 그 결말은 매우 복되고 아름다울 것이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한복음 8:32). “그(예수 그리스도)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한복음 14:17).

 

2023. 9. 4. 素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