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감사가 생명이다

jookwanlee 2023. 3. 21. 01:33

감사가 생명이다

 

“범사(凡事)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

 

범사라는 말 속에 우리는 쉽게 ‘항상’ 이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고린도후서 9장 8절을 보면 ‘모든 일’과 ‘항상’ 이 함께 쓰인 것으로 보아 범사의 의미는 시기적 의미보다는 상황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즉 우리 삶의 여러 순간들에 모두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고통과 괴로움의 순간 감사한다는 것은 우리로서 불가능하게 보일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감사하라고 명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 명령의 말씀 속에는 감사하게 하실 하나님의 사랑이 담긴 말씀처럼 느껴집니다. 하나님이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감사할 수 있게 해 주신다는 것이지요.

 

‘이는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우리가 어렵고 힘들고 감사할 수 없을 것 같은 순간에도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시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는 당신의 위대한 뜻이라고 하십니다. 고로 사도 바울은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에베소서 5장 20절)”라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삶은 힘겹고 어려운 순간 더욱 그분의 역사와 은혜를 경험하는 것 같습니다. 힘겨운 고통의 나날들을 회고해보면 그렇게 느껴지곤 합니다. 힘겨운 고통의 나날들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의 내면세계를 성장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눈물의 빵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인생을 말하지 말라’고 한 괴테의 말이 생각납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역사와 섭리를 기대할 수 있기에 감사할 수가 있습니다.

 

다니엘은 그것을 알았기에 사자굴의 위협 앞에서도 창을 열고 기도하고 감사하였다고 고백하고 있는 듯합니다. 하나님이 일하심을 믿는 믿음은 우리를 감사하게 만들어 줍니다.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그 일을 통해 일하실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기에 우리의 삶은 범사에 감사하는 삶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사에 감사해야 합니다. 요셉이 형들에 팔리고 애굽의 종으로 살고 말씀을 지키려다 옥에 갇히면서도 성경은 그를 형통케 하셨다고 말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형통은 무조건 잘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십자가를 위한 고난의 길을 택하는 것이며 의(義)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것입니다. 형통은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어 가는 것이라 하겠으며 그 안에 우리를 향한 앞날의 축복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와 의는 이를 믿음으로 받아드리기에 우리가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이루어 드릴 소망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감사를 빼앗아가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어떠한 여건에서도 우리에게 소망을 주시고 우리로 하여금 감사하게 하실 주님을 바라보면서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이 됩시다.

 

인생은 잠간 보이다 사라지는 안개와 같으므로(야고보서 4장 14절), 우리는 반드시 사후의 영생(永生)의 세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옥에 갇혀 찬양하던 바울처럼 이 땅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기도가 더욱 올려 드려지길 기대합니다. 지난 문재인 정권시절 광화문에 나와 나라를 구하기 위해 감사와 간구의 기도를 올리던 수많은 애국성도들처럼! 이런 분들이 나라와 민족을 구하고 나아가 영생의 축복을 누립니다. 감사가 생명입니다.

 

2023. 3.21. 素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