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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매도 (야간 매화 감상)

jookwanlee 2023. 2. 19. 18:50

원령(능호관) 이인상, 야매도

야매도 (야간매화도)
오늘이 우수, 긴 추위를 이겨낸 매화꽃이 움트기 시작할 무렵이 되었다.
봄이 기지개를 펴면 제일 먼저 피어나는 매화는 오랫동안의 인고의 시절을 이겨내고 피어나는 꽃이라 그런지 그윽한 그 향기가 기막히고 꽃봉오리들의 영롱한 자태 또한 아담하고 아름다워 내가 가장 사랑하는 꽃이다.
특히 밤에 보는 매화는 그 향기가 더욱 짖어진 듯하고 자태 더욱 영롱해진 꽃 봉오리들이 서로 빤짝이는 듯 매력을 뽐내니 더욱 황홀하다.
이런 밤에 본 매화의 기품있는 모습을 능호관 이인상 선생이 화폭에 담아낸 것이 그의 '야매도'이다.
늦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른 봄날 밤의 매화꽃은 그 고매한 아름다움과 아울러 우리 인생살이에도 좋은 가르침을 주고있다.
2023. 2.19. 素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