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지성이면 감천이다

jookwanlee 2023. 1. 31. 03:07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다

 

자사(子思)가 지은 “중용(中庸)”을 보면 ‘오직 천하의 지성(至誠)이라야 천지의 화육(化育)을 도울 수 있다[惟天下之至誠 可以贊天地之化育]’라는 말이 나온다.

 

여기에서 ‘지성(至誠)’이 중용의 핵심개념이 되는 것으로, 지극한 성실함과 간절함이 없이는 모순사이의 접점을 찾아가기 어렵고 대립하는 요소 사이의 미묘한 균형점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것을 통찰 한 것으로, ‘창조적 중용’의 관점에서 ‘중(中)’을 얻는 에너지는 바로 '지성(至誠)'임을 강조한 것이다.

 

생각건대 천지의 화육을 돕는 미묘한 균형점 또는 중(中)이라고 하는 것은 그 본질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인간의 지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운용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바로 진리이며 천지의 화육을 돕는 미묘한 균형점이 되고 중(中)이 되는 것이다.

 

이런 하나님의 뜻을 알아내고 이에 따라 살며 하늘의 복(福)을 누리고자 한다면 지성(至誠)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진리의 말씀들을 사모하며 항상 하나님과 소통하고 기도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이렇게 우리가 지성이면 반드시 감천(感天)이 되어 하나님이 응답하시고 우리를 돌보시는 것이다. 이것이 하늘의 섭리이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

 

그러므로 예레미야 33장 2절에 하나님이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成就)하는 여호와”라고 말씀하였다. 사람이 일을 꾸미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손길이 그의 뜻과 계획에 따라 일을 이루어 가시는 것이다. 사람은 단지 주어진 여건에서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지성으로 달려 나갈 뿐이다. 사람이 이루었다하는 것이 오히려 불행의 씨앗이 되기도 하고 사람이 환란(患亂)으로 여기는 것이 오히려 축복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피조물인 인간의 지혜와 안목(眼目)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오로지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그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임과 언제나 돌보시는 하나님을 믿고 살아갈 때에 내 영혼의 기쁨과 평안이 찾아오게 된다. 그런고로 이어서 33장 3절에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秘密)한 일을 내게 보이리라”라고 하였다.

 

“여호와 그가 네 앞에서 가시며 너와 함께 하사,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 하시리니, 너는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신명기 31장 8절).

 

2023. 1.31. 素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