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의 능력
목적의 능력
························· 목적이 이끄는 인생을 살자!
사람이 사람다우려면 인생의 목적을 세우고 그 목적을 성취하려고 노력하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선현(先賢)들은 인생을 비유하기를 ‘바다와 같다’라고도 했으며 ‘나그네와도 같다’고도 했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더욱 인생을 살면서 필요한 것이 목적이요 푯대요 방향성인 것입니다. 무엇이 이 바다와 같은 인생을 올바로 항해를 하게 하는가에 대한 대답이 인생의 올바른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북유럽 신화 중에는 신의 저주로 인해 영원히 바다를 떠돌게 된 선장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선장이 신으로부터 받은 저주는 목적도 없이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형벌은 신이 인간에게 내리는 형벌 중에서 가장 참을 수 없는 고통의 뜻으로 내린 것이었습니다. 이 북유럽 신화는 우리 삶에 큰 의미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곧 목적만 분명하다면 어떠한 반복도 참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목적이 없이 계속되는 무수한 반복은 그 어떤 고통보다도 참을 수 없는 고통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목적이 있는 상황에서 계속되는 다람쥐 쳇바퀴와 같은 반복은 그것이 비록 실패의 연속이라 해도 견디어 낼 수 있으며 오히려 계속되는 실패가 더 큰 인생의 의미를 가져다 줄 뿐입니다.
인생의 목적을 가지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에게, 눈앞의 실패는 방법을 잘못 선택하여 일어난 일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실패를 겪으면서도 목적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을 때까지 끊임없이 반복하게 되는 것이 인생의 지혜인 것입니다.
‘진주왕’으로 유명한 미키모토 고키치는 바로 이러한 사실을 실제 자신의 삶에서 증명해 보여준 사람입니다. 그는 당시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진주 양식에 도전하여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결국 성공하여 세계적인 명성을 거머쥔 사람이 되었습니다. 진주 양식은 몇 년을 참고 기다려야 겨우 결과를 알 수 있는, 엄청난 인내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었기 때문이죠. 그는 진주를 양식으로 길러내기 위해 계속해서 실패했고, 이렇게 계속된 실패 가운데 진주는 단 한 알도 얻을 수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손가락질하며 진주에 미쳤다고 비웃어댔습니다. 하지만 십여 년의 노력 끝에 드디어 진주 양식에 성공할 수 있었고, 그의 양식 진주는 ‘세계적인 발명’으로 엄청난 주목을 받게 된 것입니다.
실패에 강해지고 싶으면 우선 한 가지 분명한 목적을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해야 합니다. 삶에 닥쳐오는 위기는 어느 누구에게나 불어 닥칩니다. 또한 누구나가 다 실패할 수 있는 가능성에 놓여 있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목적이 있는 사람은 실패나 위기 때문에 절망하고 포기해버리지는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에게는 분명히 성취해야할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St. Paul)은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각 나라와 지방을 여행하면서 겪었던 자신의 삶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困苦)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赤身, nakedness))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로마서 8장:35-37절). 전도자 바울에게는 그의 삶을 ,비록 크나큰 고통가운데라도, 그의 인생의 목적으로 이끌어가게 하시는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마지막에 웃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는 내 인생의 목적을 영원히 변치 않는 가치가 있는 것에 두고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銅綠, rust)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마태복음 6장 19-20절).
유교적인 삶의 목적은 학문으로 인격을 연마하여 성현군자(聖賢君子)가 되는 데 있는 것으로, 성현군자는 이 세상을 바로 세워 많은 이들에 유익을 주며 자신의 마음은 보람과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기독교적인 삶의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성품을 닮아가서 진리이신 하나님과 이웃들을 사랑하며 이로써 내세에 천국에 들어가 복락을 누리는 것입니다.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는 다음과 같이 그의 인생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세상의 모순과 한계를 넘어 영원한 하나님의 축복으로 나아가고자 하였다.
기도(祈禱, Gebet)
··········································· 헤르만 헤세
신이여, 나로 하여금 내 자신에 대하여 절망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러나 당신에게만은 절망치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로 하여금 비탄을 맛보게 하여 주시고
고뇌의 불이 나를 휩싸게 하여 주옵소서.
나로 하여금 온갖 모욕을 겪게 하여 주시고
스스로 견뎌 나감을 돕지 마옵소서.
내가 발전하는 것도 돕지 마옵소서.
그러나 나의 모든 고집이 꺾여 지거든
그렇게 만드신 분이 당신이었음을 보여 주소서.
당신이 그 불꽃과 고뇌를 낳으셨음을 알게 하소서.
왜냐하면 나는 즐거이 멸망하고 즐거이 죽겠사오나
다만 당신의 품안에서만 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2.11.28. 素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