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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복즉수문덕(不服則修文德)

jookwanlee 2022. 6. 19. 03:34

불복즉수문덕(不服則修文德)

 

사람들이 복종하지 않으면 문덕(文德)을 닦아라! 이는 논어(論語) 계씨(季氏) 1장에 나오는 말로 온통 나뉘고 다투는 오늘날 우리나라의 형편에서는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말씀이다.

 

“나라나 집안을 다스리는 자는 백성이 적은 것을 근심하지 않고 빈부가 고르지 못한 것을 근심하며, 백성이 가난한 것을 근심하지 않고 백성이 편안하지 못한 것을 근심한다고 한다. 대체로 균등하면 백성이 가난할 리 없고, 화목하면 백성이 적을 리 없으며, 편안하면 나라가 기울 리가 없다. 이와 같기 때문에 먼 데 사는 사람들이 복종하지 않으면 문덕(文德)을 닦아서 귀의해 오게 하고, 오게 했으면 편안하게 해줘야 하는 것이다.” <논어(論語) 계씨(季氏)1장 15-19절>

 

한편 예수 그리스도는 말하기를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라고 하였는데 (요한복음 13장 34-35절), 이 말씀은 뭇 사람들은 물론 무릇 지도자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라는 임무를 띤 모든 공직자는 더욱 더 새겨 들어야할 말씀이다.

 

우리가 성현(聖賢)들의 말씀을 읽고 인격을 연마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진리를 배우고 실천함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이웃 사람들을 사랑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즉 무릇 지도자의 위치에 서려는 자나 공직자는 반드시 진리의 말씀을 힘써 배우고 그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을 가장 큰 교훈으로 생각해야 한다. 즉 무릇 지도자나 공직자는 반드시 진리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자라야 한다.

 

그런데 요즈음, 2년 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가 서해에서 공무 수행 중 북한에 피살되어 시신조차 북한에 의해 불태워졌는데 당시에 이 사건을 이대준씨가 자진 월북하려다가 일어난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 한 것이 확실한 근거가 없는 것으로 당시 정부의 기획된 조치라는 의문이 크게 일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일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라는 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 되므로 반드시 그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합당한 조치를 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함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나아가 특별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모든 공직자는 인격을 연마함으로 진리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앞으로 진리를 사랑하고 모든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은 모든 공직에서 반드시 퇴출되도록 하는 제도를 이번 기회에 새롭게 해야 한다.

 

모든 지도자와 공직자는 반드시 불복즉수문덕(不服則修文德)”을 명심해야한다.

 

2022. 6.19. 素淡

 

<논어(論語) 계씨(季氏)1장 계씨장벌전유(季氏將伐顓臾) 15-19절>

나라나 집안을 다스리는 자는 백성이 적은 것을 근심하지 않고 빈부가 고르지 못한 것을 근심하며, 백성이 가난한 것을 근심하지 않고 백성이 편안하지 못한 것을 근심한다고 한다. 대체로 균등하면 백성이 가난할 리 없고, 화목하면 백성이 적을 리 없으며, 편안하면 나라가 기울 리가 없다. 이와 같기 때문에 먼 데 사는 사람들이 복종하지 않으면 문덕(文德)을 닦아서 귀의해 오게 하고, 오게 했으면 편안하게 해줘야 하는 것이다.

聞有國有家者문유국유가자不患寡而患不均불환과이환불균하며不患貧而患不安불환빈이환불안이라호니蓋均개균이면無貧무빈이오和화면無寡무과오安안이면無傾무경이니라夫如是故부여시고로遠人원인이不服則修文德以來之불복즉수문덕이래지하고旣來之則安之기래지즉안지니라.

 

논어(論語) 계씨(季氏)1장 계씨장벌전유(季氏將伐顓臾)

1절

계씨(季氏)가 전유국을 정벌하려 하였는데,

2절

염유(冉有, 이름은 求)와 계로(季路, 子路)가 공자를 뵙고 말하였다. “계씨가 전유국을 치려 합니다.”

3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구(求)야, 이것은 너의 잘못이 아니냐.

4절

저 전유국은 옛날 先王께서 동몽산(東蒙山)의 제주(祭主)로 봉하셨을 뿐만 아니라

5절

우리나라 영역 안에 있으니, 이는 사직(社稷)을 지켜주는 신하이다. 어떻게 정벌할 수 있겠는가.”

6절

염유가 말하였다. “계손이 그렇게 하려는 것이지, 저희 두 신하는

7절

다 원치 않는 일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求야, 옛날 史官이었던 주임(周任)이

8절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힘을 기울여 직무를 행하다가 능력이 안 될 때는 그만두라.’고 말이다.

9절

소경이 위험한데도 잡아주지 못하고 넘어져도 부축해 주지 않는다면 앞으로 어디에다 그런 안내자를 쓰겠느냐.

10절

그리고 네 말이 잘못되었다. 호랑이나 들소가 우리에서 뛰쳐나오고, 점치는 거북이나 구슬이

11절

상자 속에서 망가졌다면 이건 누구의 잘못이겠느냐.”

12절

염유가 말하였다. “지금 저 전유국은 성곽이 견고하고 비읍(費邑)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니, 지금 취하지 않으면

13절

후세에 반드시 자손의 우환거리가 될 것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求야,

14절

군자는,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놓고 굳이 그것에 대해 변명하는 것을 싫어한다.

15절

내가 듣기로는, 나라를 소유하고 집안을 소유한 자는 백성이 적은 것을 근심하지 않고 빈부가 고르지 못한 것을 근심하며,

16절

백성이 가난한 것을 근심하지 않고 백성이 편안하지 못한 것을 근심한다고 한다. 대체로 균등하면 백성이 가난할 리 없고,

17절

화목하면 백성이 적을 리 없으며, 편안하면 나라가 기울 리가 없다.

18절

이와 같기 때문에 먼 데 사는 사람들이 복종하지 않으면 문덕(文德)을 닦아서 귀의해 오게 하고,

19절

오게 했으면 편안하게 해줘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由와 求는 계씨를 도우면서,

20절

먼 데 사는 사람이 복종하지 않는데도 귀의해 오게 하지 못하고,

21절

나라가 분리되어 무너지고 쪼개지는데도 지키지 못한 채, 나라 안에서 전쟁을 일으킬 생각이나 하고 있으니,

22절

나는 계손(季孫)의 우환이 전유국에 있지 않고 그 내부에서 생길까 걱정스럽다.”

1절

季氏將伐顓臾계씨장벌전유러니

2절

冉有季路見於孔子曰염유계로현어공자왈季氏將有事於顓臾계씨장유사어전유로소이다

3절

孔子曰공자왈求구아無乃爾是過與무내이시과여아

4절

夫顓臾부전유는昔者석자에先王선왕이以爲東蒙主이위동몽주하시고

5절

且在邦域之中矣차재방역지중의라是社稷之臣也시사직지신야니何以伐爲하이벌위리오

6절

冉有曰염유왈夫子欲之부자욕지언정吾二臣者오이신자는

7절

皆不欲也개불욕야로이다孔子曰공자왈求구아周任주임이

8절

有言曰陳力就列유언왈진력취렬하여不能者止불능자지라하니

9절

危而不持위이불지하며顚而不扶전이불부면則將焉用彼相矣즉장언용피상의리오

10절

且爾言차이언이過矣과의로다虎兕出於柙호시출어합하며龜玉귀옥이

11절

毁於櫝中훼어독중이是誰之過與시수지과여오

12절

冉有曰염유왈今夫顓臾固而近於費금부전유고이근어비하니今不取금불취면

13절

後世후세에必爲子孫憂필위자손우하리이다孔子曰공자왈求구아

14절

君子군자는疾夫舍曰欲之질부사왈욕지오而必爲之辭이필위지사니라

15절

丘也구야는聞有國有家者문유국유가자不患寡而患不均불환과이환불균하며

16절

不患貧而患不安불환빈이환불안이라호니蓋均개균이면無貧무빈이오

17절

和화면無寡무과오安안이면無傾무경이니라

18절

夫如是故부여시고로遠人원인이不服則修文德以來之불복즉수문덕이래지하고

19절

旣來之則安之기래지즉안지니라今由與求也금유여구야는相夫子상부자호대

20절

遠人원인이不服而不能來也불복이불능래야하며

21절

邦分崩離析而不能守也방분붕이석이불능수야하고而謀動干戈於邦內이모동간과어방내하니

22절

吾恐季孫之憂不在顓臾而在蕭墻之內也오공계손지우불재전유이재소장지내야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