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희망을 가지는 것은
오히려 희망을 가지는 것은
“하나님이여 내가 격은 쓰라린 고난과 역경을 나는 잊지 못합니다. 내가 이것을 잠시도 잊을 수 없으므로 울적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지만 그러나 마음속으로 곰곰이 생각하며 오히려 희망을 가지는 것은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이 다함이 없고 그 긍휼이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 예레미야 애가 3장19-22절.
삶의 짐이 너무 무겁고 힘들어 혼자 감당하기가 어렵거든 조용히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라. 새로운 소망이 네 마음에서 일어날 때까지 계속 그리하라. 하나님은 그를 믿고 따르는 자녀를 결코 버리시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신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 고린도전서 10장13절.
인간은 영적인 존재로 이 세상과 자신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동경하게끔 창조 되었다. 하나님을 동경하며 그와 대화하고 기도할 때에 인간은 세상의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과 아울러 새로운 소망도 얻을 수가 있다. 다만 기도하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성현(聖賢)들의 말씀과 자연의 이치와 인간의 양심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그래야만 사탄(satan)의 꼬임에 빠지지 않고 하나님의 음성을 제대로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수시로 조용한 곳으로 홀로 나아가서 기도하셨다. 다윗은 “내가 이른 새벽에 일어나 주의 도움을 구하며 주의 약속에 희망을 겁니다(시편 119편147절)”라고 하며 기도의 자리에 나아감으로 이어지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승리하였다.
기도(祈禱, Gebet)
···············································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하나님, 나로 하여금 내 자신에 대하여 절망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러나 당신에게만은 절망치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로 하여금 비탄을 맛보게 하여 주시고
고뇌의 불이 나를 휩싸게 하여 주옵소서.
나로 하여금 온갖 모욕을 겪게 하여 주시고
스스로 견뎌 나감을 돕지 마옵소서.
내가 발전하는 것도 돕지 마옵소서.
그러나 나의 모든 고집이 꺾여 지거든
그렇게 만드신 분이 당신이었음을 보여 주소서.
당신이 그 불꽃과 고뇌를 낳으셨음을 알게 하소서.
왜냐하면 나는 즐거이 멸망하고 즐거이 죽겠사오나
다만 당신의 품안에서만 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품안에서 죽을 수 있다면 가장 큰 하늘나라의 소망을 이루는 것이니 헤르만 헤세의 이 기도는 참으로 큰 위안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자하시니 그를 사랑하여 기도하는 자녀들에게 무슨 일이든 피할 길도 열어주시고 필요한 복(福)들을 시시때때로 부어주시니 그 자녀들은 언제나 마음에 평강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2022. 3.24. 素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