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안락과 고난

jookwanlee 2021. 11. 3. 06:56

안락과 고난

 

인생을 살아가려면 고난은 수시로 찾아오게 마련이다. 즐거운 안락의 시간보다 고통스러운 고난의 시간이 훨씬 더 많은 게 인생이다. 이런 고난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드릴 것인가?

 

독일의 철학자 쿠노 피셔 (Kuno Fischer)는 말하기를 "안락은 악마를 만들고 고난은 사람을 만든다. 뜨거운 가마 속에서 구워낸 도자기는 결코 그 빛을 바래는 일이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고난의 아픔에 단련된 사람의 인격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 라고 하였다. 쇠는 달구어야 강해진다. 추운 겨울을 이겨낸 봄 나무들이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한편 채근담(菜根譚)에서 홍자성은 말하기를 “하늘의 뜻은 예측하기 어렵다. 시련을 주는가하고 생각하면 영달(榮達)을 주기도 하고 영달을 주는가하고 생각하면 다음은 또 시련을 준다.”라고 하여 우리 인생에 고난이 무시로 찾아옴을 일러주고 있으며, “역경(逆境)에 처한 때에는 신변의 모든 것이 양약(良藥)이 되어, 절조(節操)나 행동이 모두 저도 모르는 사이에 닦아진다. 반면에 순경(順境)에 있을 때는 눈앞의 모든 것이 흉기(凶器)로 화하여 몸 전체의 기운이 빠져 나가도 깨닫지 못한다.”라고 하여 고난의 이로움과 안락의 해로움을 말하였다.

 

씨 에스 루이스(C S Lewis)는 말하기를 “고통과 고난은 하나님의 확성기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고통과 고난을 통하여 큰 소리로 말씀하신다.”라고 한 바 있다.

고통과 고난은 우리의 열정을 강렬하게 일깨우는 역할을 하곤 한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우리의 영적인 무기력을 일깨우시곤 하신다. 우리가 한 때는 하나님을 향한, 진리와 자유와 정의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가졌을지라도 시간이 가면서 그런 열정이 식어가는 경향이 있는데 이 때 하나님은 고통과 고난을 통하여 이런 우리의 열정을 되살려내시곤 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고통이나 고난을 당할 때는 이 고통이나 고난이 어떤 영적인 의미가 있는 것인지 되새겨 보아야 하는 것이다. 진리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면서 깊은 영적인 의미를 찾아보아야 한다.

 

존 번연(John Bunyon)에 의하면, 우리에게 고통과 고난이 길어지고 세지는 가운데 하나님은 성도들을 향해 목표하시는 바가 있다고 한다. 고통과 고난을 통하여 성도들의 믿음의 근육을 강화시키고자함이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을 더욱 앙망하도록 만드시는데, 이사야서 40장31절"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라로다"의 말씀과 같이 믿음의 근육이 튼튼한 성도가 되도록 만드신다 (존 번연, "천로역정"중 ‘고난의 언덕’에서).

히브리서 4장16절은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해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고 하셨으니, 고통과 고난을 당할 때라도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생각하고 감사하며 담대하게 나가자.

 

지금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와 기본권보장 그리고 사회윤리와 법질서가 풍전등화와 같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 그러나 이 위기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적들이 누구인지 또 무엇인지를 똑바로 알게 되었으며 앞으로 다시는 저지르지 말아야할 우리들의 지난 과오들도 확실하게 들어났다. 오늘날 겪는 고난을 통해 얻은 소득이다.

이제는 오직 모든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뭉쳐서 전체주의 공산주의 세력과 여기에 기생하는 탐욕주의 기회주의 세력들을 몰아내는 일에 몰두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자유민주주의와 건전한 윤리의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다시는 지난날 저지른 탐욕주의, 분파주의, 도덕적 타락 등의 과오를 저지르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는 최근의 아프카니스탄의 몰락과 과거의 월남패망, 베네주엘라의 파산 등을 거울삼아 생사기로(生死岐路)의 오늘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위기를 직시하고 모두가 떨쳐 일어나 나라바로세우기를 위해 행동하고 투쟁해야만 한다. 특별히 대통령선거를 눈앞의 이익을 미끼삼아 나랏돈을 제 돈인 것처럼 마구 뿌리는 것을 경계하여야한다. 이것은 아편과 같은 것으로 나라 전체를 거덜 내는 일이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 베드로전서 5장10절

 

그리고 나라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기초적으로 다질 것은 타락한 국민들의 정신문화의 개혁임을 잊지말아야한다. 정치는 국민들의 의식수준을 넘어설 수 없다. 우리민족의 우수성인 세종대왕정신, 선진사회에서 입증된 청교도정신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건국정신을 바탕으로 모든 국민생활분야에서 정신문화개혁을 지속적으로 철저하게 추진해 나가자.

 

2021.11. 3. 素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