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가을 한라산에 올라
jookwanlee
2021. 10. 28. 19:09
가을 한라산에 올라
초가을 자연의 애잔한 싱그러움과 기묘한 색조에 이끌리며,
한라산 마루, 1,700미터 고지, “윗세오름”에 오르니,
처처(處處)에 상큼한 꽃과 나무, 기묘한 돌과 바위들은 가을 풍취(風趣)를 더한다.
향기로운 꽃내음이 펴져나고, 더덕뿌리의 짙은 향기 어울리는데,
아득히 짙푸른 바다, 탁 트인 시야는 이 동산을 떠받치고 있는 듯하니,
이는 하나님이 손수 창조하신 최고의 정원이로다.
세상 제일의 정원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이루어짐을 보니,
나의 어두운 눈 트여, 욕심과 오만함으로 살아온 날들이 후회스럽고
전능하시고 한없는 사랑의 하나님을 영혼으로부터 찬양한다.
앞으론 하나님말씀과 성령의 인도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면서,
주님 주시는 기쁨과 즐거움을 지금처럼 누리기를 기도한다.
주의 은혜로 이끄시어 늘 이 정원처럼 아름답게 살아가도록 하소서!
2006.10. 6. (2021.10.28. 일부 수정) 素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