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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준 관작을 버리지 마라

jookwanlee 2021. 8. 14. 03:08

하늘이 준 관작을 버리지 마라

 

8.15광복절을 앞두고 최근 여러 주요 공직자란 위인들이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코로나 방역을 핑계로 삼아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적 인권인 집회 결사의 자유와 종교예배의 자유를 무참히 짓밟는 언행을 보면서 오래전 맹자의 말씀이 새삼 새로워진다.

 

“하늘이 주는 관작(官爵)이 있고 사람이 주는 관작이 있다. 인의(仁義), 충신(忠信)과 선(善)을 즐겨 행하고 게을리하지 않는 것은 하늘이 주는 관작이고, 공경(公卿)과 대부(大夫)는 사람이 주는 관작이다. 옛날 사람들은 하늘이 준 관작을 닦았는데, 그렇게 하면 사람이 주는 관작이 저절로 따라왔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하늘이 준 관작을 닦아서 사람이 주는 관작을 구하려 하고, 사람이 주는 관작을 얻고 난 뒤에는 하늘이 준 관작을 버리는데, 이는 매우 미혹(迷惑)된 짓이다. 끝내는 반드시 사람이 준 관작마저 잃게 될 것이다.” <맹자(孟子) 고자상(告子上) 16장 맹자왈유천작자(孟子曰有天爵者)>

 

사람이 준 관작을 얻었으면 공인이 된 것이니 반드시 하늘이 준 관작인 인의(仁義)와 충신(忠信)과 선(善)을 행하여야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그렇지 못할 경우 그들의 앞날이 어떠할지는 스스로 역사를 돌이켜보면 알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이 땅의 타락한 공무원들이여! 요즈음 동화책에 나오는 ‘벌거벗은 임금님’의 우화가 널리 국민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을 듣지 못하였는가? 부디 각성하여 양심을 회복하고 영원히 살길을 찾으라.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헌법 아래에서 국민의 자유와 인권, 정의와 진리가 억압, 훼손되는 일이 벌어졌다면 국민 모두는 떨치고 나서서 주어진 천부의 인권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의 아름다운 나라를 후손들에 물려주도록 투쟁해야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독일헌법에 명문화되고 우리 헌법의 서문에도 반영된 국민저항권 정신이다. ‘지키지 못하는 자는 누릴 자격이 없다’는 말이 있음을 잊지 말자.

 

참된 행복은 이처럼 자신은 물론 이웃과 후손들을 위해 애쓰고 헌신하는 삶 속에서 샘솟는 것이지, 세상의 탐욕 즉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추구하는 데에서 찾아오지 않는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 요한1서 2장15-17절.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하나님이 주신 자유와 인권, 하나님의 정의와 진리를 굳건히 세워나가라는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 갈라디아서 5장1절.

 

2021. 8.14. 이 주 관

 

맹자(孟子) / 고자상(告子上) 16장 맹자왈유천작자(孟子曰有天爵者)

1절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하늘이 주는 관작이 있고 사람이 주는 관작이 있다. 仁義, 忠信과 善을 즐겨 행하고 게을리하지 않는 것은 하늘이 주는 관작이고, 公卿과 大夫는 사람이 주는 관작이다.

2절

옛날 사람들은 하늘이 준 관작을 닦았는데, 그렇게 하면 사람이 주는 관작이 저절로 따라왔다.

3절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하늘이 준 관작을 닦아서 사람이 주는 관작을 구하려 하고, 사람이 주는 관작을 얻고난 뒤에는 하늘이 준 관작을 버리는데, 이는 매우 미혹된 짓이다. 끝내는 반드시 사람이 준 관작마저 잃게 될 것이다.”

1절

孟子曰맹자왈有天爵者유천작자하며有人爵者유인작자하니仁義忠信樂善不倦인의충신낙선불권은此天爵也차천작야오公卿大夫공경대부는此人爵也차인작야니라

2절

古之人고지인은修其天爵而人爵從之수기천작이인작종지러니라

3절

今之人금지인은修其天爵수기천작하여以要人爵이요인작하고旣得人爵而棄其天爵기득인작이기기천작하나니則惑之甚者也즉혹지심자야라終亦必亡而已矣종역필망이이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