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소망은 생명처럼
jookwanlee
2021. 6. 19. 23:00
소망은 생명처럼
소망이여! 그대는 나의 호흡과 같습니다
호흡처럼 언제나 같이 지내고 싶은 나의 연인(戀人)이여
황량한 광야 길에서 문득 만난 내 님처럼 나를 설레게 하는 나의 연인이여
하지만 그대는 애인의 무덤위에 피어난 꽃처럼 때로는 나를 울리는 연인이기도 합니다
그대가 무덤을 깨고 새 하늘을 향해 핀 것은 동매(冬梅)의 따스한 향기가 봄눈을 녹이는 것 같네요
그대 없이는 내가 건강한 호흡을 이어갈 수가 없으니 그대는 나의 생명입니다
그대가 기어이 떠나가신다면 내 삶이 시들고 마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지요
2021. 6.19. 이 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