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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은 실망을 줄 뿐이지만...

jookwanlee 2021. 2. 27. 20:58

쾌락은 실망을 줄 뿐이지만...

 

세상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바라는 것은 아마도 재물의 풍족함일 것이다. 많은 돈으로 쾌락을 누리고자 하는 것이 속세의 가장 흔한 욕망의 모습이다. 그러나 우리가 참으로 복된 인생을 살고자 하면 이에 대해 깊이 들여다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사람이 어질면서 재산이 많으면 그의 뜻을 상하게 되고 어리석으면서 재산이 많으면 허물을 더하게 된다. 게다가 부자는 여러 사람들에게 원망을 받기 쉽다. 자식에게 재산을 지나치게 주어 풍족하게 살도록 하는 것은 자식에게 게으름을 가르쳐주는 꼴이다’ ~ 소학(小學) ‘선행편(善行篇)’에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 문으로 통과하는 것이 더 쉽다” ~ 마태복음 19:23, 누가복음 18:25.

 

한마디로 재물도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재물을 잘 통제하여 운용할 수 있는 마음과 인격의 수련이 매우 중요하다.

 

백강 이경여 선생은 효종대왕에게 경계하여 말하기를 ‘사람이 착한 마음이 드는 것은 열흘 추운 중에 한낮에 잠시 볕이 쪼이는 것과 같은 것이므로, 마음을 수양하는 공부를 게을리 해서는 아니 됩니다.’라고 하였다. 즉 성현(聖賢)의 말씀을 가까이 하여 마음을 닦아서 육신의 탐욕을 멀리하라는 말씀이다. 재물이나 쾌락을 추구하기보다는 하늘의 이치와 의리(義理)와 좋아하고 추구하라는 말씀이다.

 

아울러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말은 덴마크의 철학자 키르케고르(Kierkegaard)가 한 다음의 말이다.

 

“만약 내가 뭔가를 소망해야 한다면 나는 부(富)나 권력이 아니라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열정을 소망할 것이다. 쾌락은 실망을 줄 뿐이지만 발전의 가능성은 결코 그렇지 않다” ~ 쇠렌 키르케고르 (Soren Kierkegaard)

 

우리는 결코 재물에 대한 탐욕을 포함하여 현재의 인격 수준에 만족해서는 안 되며 진리를 향한 모든 종류의 소망과 열정을 버려서는 안 된다. 진리가 살아 숨 쉬는 곳에는 항상 더 나은 우리들을 향한 발전의 가능성도 살아 있다. 우리는 이 진리를 향한 소망과 열정을 통하여 약동하는 생명력을 유지 할 수가 있으며 나아가 하나님이 주시는 복(福)을 받을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2021. 2.28. 이 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