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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단상

jookwanlee 2020. 12. 29. 12:16

효도단상(孝道斷想)

 

효도가 인륜(人倫)의 근본임은 동양은 물론 서양도 마찬가지이다.

 

성경 십계명에 하나님이 아닌 사람에게 지켜야할 계명(誡命) 중에는 으뜸으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였고, 우리 세종대왕께서는 효도를 중시하여 가전충효 세수인경(家傳忠孝 世守仁敬)“이라는 가훈(家訓)을 남기셨다.

 

지혜의 대명사 솔로몬왕은 잠언 101절에서 지혜로운 이들은 아비를 기쁘게 하거니와 미련한 이들은 어미의 근심이니라라고 하였으며, 한편으로 자사(子思)중용에서 말하기를 어버이에게 효도하는 자는 어버이와 선조(先祖)의 좋은 뜻을 잘 계승하고 어버이와 선조의 행한 좋은 사업을 잘 발전시켜나가는 자이다라고 하였다.

 

생각건대, 참된 효도의 핵심은 산소에서 삼년상(三年喪)을 지내는 것처럼 형식에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지혜로운 사람이 되도록 힘쓰며 어버이와 선조님들의 훌륭한 가르침과 사업을 오늘날 이 시대에 맞게 잘 살려 나가는 데 있다고 본다. 자손(子孫)이 지혜로워 매사(每事)에 바르게 행하며 조상님들의 가르침을 잘 받들어 이어 나가는 것은 조상님들의 삶을 보다 가치 있게 하는 것이니 매우 소중하다.

 

인륜과 도덕이 무너져 내리면 결국은 모두가 사람이 아닌 짐승처럼 살아가야 하는 처참한 환경에 빠지고 마는 것이니, 누구나 인륜의 근본인 효도를 중히 여길 수밖에 없다. 특히 우리가 리더를 선출하는 데는 반드시 그 행실(行實)을 보고 뽑아야 오늘날과 같은 타락하고 황폐한 사회의 현상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리더가 부도덕하고 패륜적(悖倫的)인데 그 사회가 잘될 리가 없다.

 

2020.12.29. 이 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