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이 몸에 배어 이루어지려면
학문이 몸에 배어 이루어지려면
어느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던 아버지와 아들이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해초가 많아서 물고기를 잡는 데 방해가 되었다. 아들이 투덜대자 이 말을 듣고 있던 아버지가 말했다. "아들아! 그렇게 투덜거리지 말고 잘 생각해보아라. 바다에 해초가 없으면 새우도 없고, 새우가 없으면 결국 물고기가 있을 수 없단다." 우리의 삶도 살다 보면 장애물이 꼭 있다. 그러나 지나고 보면 우리 삶에도 해초 같은 존재가 있었기에 물고기를 잡을 수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어려움 속에서도 감사해야 할 까닭이다.
“살다 보면 우리의 삶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우리가 그것을 피하고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순간들이 있다. 하지만 그 문제들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거기에 있는 것이다.” ~ 파울로 코엘료
우리의 내면세계가 성장하여 인격의 성숙을 이루어 가는 데에는 어려움과 고난으로 단련하는 수련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독서와 더불어 이것이 참된 학문의 과정이다, 학문은 인격을 다듬는 것이 그 첫째의 목표이다. 이것이 소홀하고 무시될 때 그 사회와 나라는 엉망진창이 되고 만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 데살로니가전서 5장18절.
그러나 현실은 매우 어려워 일찍이 양촌 권근 선생이 그의 『양촌집(陽村集)』에서 말하기를,
“아름다운 자질을 타고난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만, 학문이 몸에 배어 이루어진 사람을 만나기는 어렵다. 美質之稟於天者易得 而學問之得於己者難矣 (미질지품어천자이득 이학문지득어기자난의)”라고 한 바가 있다.
이를 알고 있는 신독재 김집 선생은 효종 즉위년 1649년 6월 24일에 상소하기를,
“이른바 덕량(德量)을 넓히는 것이 오늘의 급무라고 한 것은, 임금의 덕량이 넓지 않으면 바른 말이 귀에 거슬려 아첨하는 사람이 모이게 되고 바른 선비를 가까이하기 어려워 요행을 바라는 신하들이 나오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임금의 누(累)가 되기에 충분한데, 하물며 작은 것을 얻고서 큰 것으로 여기고 적은 것을 보고서 많은 것으로 여겨 자신의 능력과 장점을 자랑하여 자신만을 추켜세우고 남을 억누르며 굽힐 줄 모르는 임금의 자만이 극에 도달해서 뭇 선인(善人)들이 모이지 않게 되는 경우이겠습니까. 그러므로 ‘마음이 크면 온갖 일이 모두 통하지만 마음이 적으면 온갖 일이 모두 병든다.’ 하였으니, 이야말로 참으로 절실한 말입니다. 그런데 도량이 넓지 못한 것이 비록 기질의 편벽됨이기는 하나 또한 사심을 이겨내지 못한 데에서 말미암기도 합니다. 대체로 하늘과 사람은 한 가지 이치여서 다시 구별이 없으나 사람이 사사로움에 가려져 너와 나의 한계를 세워 천지처럼 큰 도량을 갖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바라건대 전하께서 힘써 사욕을 버리시고 덕량을 넓히시면 종사에 매우 다행이겠습니다.” 라고 하였다.
사욕을 버리고 덕량을 넓히고 마음이 크게 된다는 것은 인격을 수련하여 높은 경지에 이르렀음을 말한다. 인격이 단련되면 나타나는 가장 큰 특징이 정직해지는 것이다.
미국에서 11월3일 대통령선거에서 해외의 악한 세력들의 침투 등으로 경악할만한 부정선거가 일어났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을 통해 미국국민은 지금 이것을 바로 잡아 나가고 있다. 이것이 바로잡히고 나면 나아가 이것이 전 세계의 부정선거들을 바로잡는 데에 큰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사회의 근간에는 정직과 정의가 크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헌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한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우리 각자의 학문이 몸에 배어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정직하지 못한 풍토가 제일 큰 문제이다. 혹자가 말하기를 ‘우리나라는 미국 덕분에 어부지리로 독립을 얻고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되더니 오늘날도 부정선거문제를 스스로는 해결하지 못하고 또 미국 덕분에 해결하려나 보다!’라고 한탄 하였는데 그나마도 그렇게 되어야만 우리들의 살길이 열릴 것이다. 국민 모두가 분발해야할 이유이다!
2020.11.21. 이 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