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도차면 기우나니
달도차면 기우나니
세상만사는 세월을 따라 변하기 마련이다. 달도 차면 기운다는 말이 있듯이... 사람도 역시 연륜(年輪)이 더함에 따라서 어떤 방향으로든지 변하여 가기 마련이다.
이 하늘의 이치를 알고 과욕(過慾)을 막고 자연의 섭리, 하나님의 가르침에 따라 살아가야 그 인생이 욕(辱)됨을 피하고 후광(後光)이 있을 수가 있다.
사람이 부귀하면 교만하고 남을 업신여기는 마음이 자라게 되니,
그 죄가 가득 차면 하늘이 반드시 엎어 버리고,
빈천하면 뜻을 겸손히 하고 자신을 낮추어
걱정하고 두려워하며 몸을 닦고 반성하는 마음이 있게 되니,
막힌 운수가 다하면 반드시 좋은 운수가 돌아온다.
富貴則驕傲陵慢之心滋。罪之盈也。天必反之。
(부귀즉교오릉만지심자 죄지영야 천필반지)
貧賤則降志貶己。有憂懼修省之意。否之極焉。泰必復矣。
(빈천즉강지폄기 유우구수성지의 비지극언 태필복의)
~ 이규보(李奎報, 1168~1241),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권20 [異相者對] 에서
달도 차는 기우는 이치는 어찌 부귀와 빈천에만 국한하겠는가? 권불십년(權不十年)이란 말이 있듯이 세상의 권력도 또한 이와 같다.
우리 역사에서 권력을 크게 누렸으나 역사의 악인(惡人)으로 영원히 남은 이름들이 있다. 김자점 이이첨 유자광 이완용 등이 떠오른다. 반면에 당대에는 집권 세력에 의해 역적으로 몰렸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영원한 충절(忠節)로 남은 정몽주, 사육신, 신임사화 때의 노론사대신 등이 있다.
이런 사필귀정(事必歸正)의 원리는 오늘날도 그대로 적용된다. 지난 11월3일 미국대통령선거에서 대대적인 부정선거가 밝혀지면서 당선자가 바이든에서 트럼프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이 부정선거를 획책한 사람들은 처벌을 받을 것은 물론 세계역사에 영원히 악인(惡人)으로 추악한 이름을 남기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도 415부정선거 등으로 논란이 뜨겁다. 그러나 이런 사필귀정의 역사의 법칙, 하나님의 섭리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다만 시간이 걸릴 뿐이다. 그러니 양심을 저버리고 이런 죄악(罪惡)을 저지르지 말 것이며, 이미 저지른 자들은 속히 뉘우치고 자수하여 자손들까지 치욕(恥辱)스런 형국(形局)에 이르는 것을 피하기 바란다. 잘못을 앞장서서 바로 잡는 자들에게는 용서(容恕)와 관용(寬容)이 뒤따르게 마련이다.
2020.11.13. 이 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