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어떤 공부가 기본인가

jookwanlee 2020. 5. 30. 04:58

어떤 공부가 기본인가

 

인생을 살아갈수록 학교에서의 공부, 세상의 지식이 인생의 기본이 되지를 못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세상의 지식은 주로 먹고사는 데 도구의 역할을 주로 하는 것뿐이다.

 

이 세상을 들여다보면 학교공부를 잘하고 많이 한사람들이 더욱 해로운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정의롭지를 못하고 제 이익을 생각해 약삭빠르기만 해서 사회에 해로운 경우가 많다. 세상지식, 세상재능이 오히려 이 세상을 더 악한 곳으로 몰아가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인간으로서의 인격과 성품을 연마하는 것이요 그 영혼이 진리 안에 올바르게 서서 내적인 성숙으로 이 세상에 좋은 영향을 주며 살아가는 것이다. 이런고로 기독교의 최고 목표는 한마디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성품을 닮아가는 것이며, 유학에서는 공자 맹자를 스승으로 삼고 그 말씀을 배우고 몸으로 익혀 실천하기에 정진하라는 것이다. 우리의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의 삶을 보라. 그들은 진리를 스스로 배우고 철저하게 실천하였다.

 

그래서 예전에 과거(科擧)의 시험과목은 인격수양의 학문이 주종을 이루었던 것을 이해하고 높이 평가하게 된다. 오늘날의 시험들은 거의가 다 먹고사는 지식에 관한 것이니 이처럼 이 세상에는 거짓과 악행이 넘쳐나게 되는 것 아니겠는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에 하나님에 대한 예배가 무너지면 나라가 망한다라고 하면서 예배드리기를 권장했다고 하니 역시 미국은 세계를 이끌 지도국가의 자격이 있다. 반면 중국공산당을 보라. 예배를 탄압하니 인권은 무너지고 사람이 살만한 나라가 못되는 것이다.

 

영국의 철학자 버트런트 러셀(Bertrand Russell)의 스승으로 화이트헤드(Alfred N. Whitehead)란 철학자가 있다. 철학은 물론이려니와 수학, 과학에 두루 탁월한 대석학이었다. 그가 어느 폭설이 쏟아지는 날 길을 가다가 눈구덩이에 빠져 있는 한 노파를 구하였다. 눈구덩이에서 구함을 받은 노파는 화이트헤드에게 참으로 고마워요, 예수를 믿는가 봐요?”하고 물었다. 그가 답하기를 아니에요, 나는 예수를 모릅니다고 답하였다. 이에 노파가 말하기를 그러면 안 되지요. 나이도 든 분이 예수를 모르면 되나요. 나는 눈구덩이에서 죽게 되었어도 찬송을 부르며 죽음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예수를 모르면 되나요.”라고 확신을 품고 말하였다.

 

화이트헤드는 큰 도전을 받았다. 그 노파는 죽을 자리에서도 그렇게 확신 있는 신앙으로 임할 수 있었는데 자신은 겉으로는 대석학이지만 그런 확신이 도무지 없는 사람이란 생각에 숙연하여졌다. 자신에게도 진리에 대한 그런 확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얼마 후 그는 가까운 교회에 등록을 하고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그 교회의 젊은 목사였다. 철학계의 대석학이 자신의 교회에 등록하여 교회에 나오게 되니까 설교할 때에 철학과 신학의 대화란 제목으로 철학 이야기를 거듭하였다.

 

참다못한 화이트헤드는 목사를 찾아가 말하였다. “목사님 철학에 대하여는 아무래도 제가 목사님보다는 더 많이 알겠지요. 내가 교회에 와서 듣고자 하는 바는 철학 이야기가 아니라 눈구덩이에서도 흔들림 없었던 그 노파의 신앙입니다. 예수에 대한 확신입니다. 예수 이야기를 말해 주시지요. 나 자신을 기꺼이 던질 수 있는 진리에 대한 확신을 말해 주십시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고매한 이론이나 높은 이론이 아니다. 나 자신의 삶을 통째로 던질 수 있는 진리이다. 그 진리에 대한 깨우침이다. (2009. 9.14. 김진홍 목사)

 

우리 사회가 살기 좋은 곳이 되려면 진리를 깨닫고 인격의 성숙과 마음의 수양이 이루어지고 그 진리와 정의를 실천하는 사람인가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하여 지도자들을 세워 나가야한다. 지금처럼 거짓말을 잘하고 온갖 위선적인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은 절대로 앞에 내세워서는 안 된다. 거짓이 넘쳐나는 사회는 숨이 막혀 살기 어렵고 결국은 무너지게 마련이다. 지금 논란이 되는 4.15.부정선거는 이런 면에서 반드시 밝혀 국민정신을 정의롭게 해야 만하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우리는 거짓이 넘치는 나라에 살게 되고 나라는 결국 몰락하고 우리 모두는 비참해지게 되는 것이다.

 

2020. 5.30. 이 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