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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바람 부는 날

jookwanlee 2020. 3. 15. 18:27

꽃샘바람 부는 날

 

마음은 따스한 볕 비치고 아지랑이 피어나는 봄날인데

밖에는 아직도 쌀쌀맞은 꽃샘바람이 불어 못내 음산하다.

 

마음은 매화꽃 움트고 개나리 진달래 싹이 돋는데

밖에는 차가운 바람이 여전히 휘돌아 나서기가 을씨년스럽다.

 

마음은 자유와 인권과 정의가 꽃피는 우리 대한민국인데

어쩌다 이제는 판사들마저 권력에 무너져 내린 기막힌 모습이다.

 

마음은 진리와 사랑의 영이 살아 숨 쉬는 우리 대한민국인데

목사와 신부들마저 권력 앞에 눈치만 보는 처절하고 비열한 모습이다.

 

마음은 우리나라 의료기술과 제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줄 아는데

우환 폐렴 바이러스가 세계 최고로 덮쳐와 집밖을 맘대로 나가지 못한다.

 

마음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의식수준, 도덕지수가 세계적인 것 같은데,

다 망한 공산주의 거짓 악령이 아직도 넘실거리니 차마 잠을 못 이루네.

 

2020. 3.15. 이 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