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독선에 빠지면 망한다

jookwanlee 2019. 12. 2. 10:27

독선에 빠지면 망한다, 민심은 천심이다.

 

현 문재인 정부가 공산주의 김일성주체사상에 몰입되어 우리나라를 해체하고 북한에다 바치려는 의도를 보이자 지난 68일 한국기독교총연합 대표 전광훈 목사가 시국선언을 하고 단식기도를 시작한 이래로 지금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청와대앞 주야 기도회와 광화문 이승만광장에서 대규모 기도회가 계속 열리며 전 국민의 열성적인 지지를 모으고 있다.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씨는 자신의 대통령 선거공약도 완전히 무시하고 일부 자기추종자들만 바라보고 이용하며 한 번도 대화의 장에 얼굴조차 보이지 않고 있고 여기에 나서는 국민들을 은근히 탄압하고 있다. 위험한 독선에 빠진 것이다.

 

니체는 그의 저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비극적 사건의 종말은 착한 사람들로 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여기서 착한 사람들은 성경의 바리새파 사람들인데 그들은 당대의 권력층으로 형식적 위선적인 착함에 빠져서 독선의 길을 걸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그들의 권력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못 박아 죽이기 위해 음모하고 선동하고 결정했던 자들이다. 한마디로 자기 독선에 빠져 영원히 망한 자들이다. 니체는 이들을 알량한 양심에 사로잡혀 자기들끼리만 착한 사람들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중앙일보 2019.12. 2.일자 칼럼 참조)

 

바리새파인들을 보면서 지금 집권층이 거울삼아 참으로 경계하고 회개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사람이 먼저다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자기 지지층만 바라보고 나아가 탈북동포들을 핍박하고 죽음으로 몰아가기도 함으로 전 세계의 비난에 직면해 있다. 지금 집귄층 사람들은 참으로 공부가 짧은 편협한 외눈박이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에 대한 경계로 백강 이경여 선생이 남기신 시 한편을 교훈으로 전하고자 한다.

 

漢詩 : 學問의 길

~ 백강 이경여 선생 지음

 

學貴多聞 且闕疑 升高致遠 有前期

학귀다문 차궐의 승고치원 유전기

千塗萬轍 同歸一 要把人心 戒入危

천도만철 동귀일 요파인심 계입위

 

사람이 학문을 배우려는 것은 모든 것을 많이 듣고 널리 물어 견문을 넓히는데 있으며 또한 의아한 것을 저버리지 않고 익히려는데 그 고귀함이 있는 것이니, 이로써 그 배움이 높이 오르고 멀리 이르고자 함에는 이를 먼저 기약함이 있어야만 한다.

사람이 학문하는 한평생의 길은 천 가지 길과 만 가지 수레바퀴가 있으나 그 궁극의 결과는 하나로 돌아오는 법이니, 반드시 먼저 뭇사람들의 인심을 옳게 파악해서 위험한 길에 들지 않도록 스스로를 경계해 나가야 한다.

 

는 문정공 백강 이경여 선생(당시 우의정)이 병자호란 때 볼모로 잡혀가 청나라 사형수 감옥인 남관(南舘)에 구속되어 있을 때 지은 이다. 이때 청음 김상헌 선생(당시 예조판서)과 지천 최명길 선생(당시 영의정)이 모두 같은 남관 옆방에 구속되어 있었다. 는 지천 최명길 선생의 시집 遲川韻에서 볼 수 있는데 한학자 白牙 金彰顯(청음 김상헌 선생 후손) 선생이 1980년경에 찾아 해석해 놓은 것을 내가 현대어로 일부 수정하였다. “民心天心이란 말을 뒷받침하는 라고 하겠다.

 

2019.12. 2. 이 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