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과 철야기도
중용(中庸)과 철야기도
자사(子思)는 노자(老子)와 장자(莊子)의 철학에 대응하여, 공자(孔子)의 가르침에 대한 하나의 심원(深遠)한 기초를 세우려는 독자적인 철학적 탐구로서 중용사상을 정립, 강조하기에 이르렀다.
자사는 하늘(天)과 사람(人)은 합하여 하나가 된다고 보고 도덕(道德)의 근원을 하늘에 두었다. 그러기에 천도(天道)가 인도(人道)라고 하였다.
자사는 만물의 근본원리는 천지(天地)의 법칙 즉 성(誠)이라고 하였으며, 이 만물의 원리인 성(誠)과 인간의 성(誠)을 연결하여, 성(誠)을 중심으로 하는 도덕으로서의 인도(人道) 즉 천도론(天道論)을 주장하였다.
고로 자사의 근본사상은 천지의 법칙, 우주의 본체이며 동시에 인간의 본체가 되는 성(誠)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인간의 도덕은 성(誠) 즉 천지의 법칙을 따라야한다는 것이다. 환언하면, 성(誠), 즉 천지의 법칙은 우주(宇宙)간의 원리이기 때문에 바로 인간과 만물의 본성이 된다는 것이며, 고로 인간의 도덕은 성(誠)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자사는 함축하여 말하기를 “오직 천하의 지극(至極)의 성(誠)을 다 할 수 있고 사람의 성(誠)을 다할 수 있다면 하늘과 땅과 더불어서 함께 할 수 있게 된다.”고 표현하였다.
이런 자사의 중용사상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모두 내포되어있다. 자사의 이 중용사상은 “무엇보다 하나님을 공경하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두 가지 큰 계명(誡命)에 그대로 포함되어 있다고 본다. 하나님을 무엇보다도 공경하는 것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으뜸으로 높이는 것이니 바로 천지의 법칙을 가장 중시하는 것이며, 여기에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것이니 이것은 인간의 도덕의 기준이 천지의 법칙에 따라 서로 사랑하는 것을 으뜸으로 하라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예수 그리스도는 말하기를 그를 믿고 따르는 자는 세상의 모든 죄(罪)를 사(赦)함 받고 천국(天國)으로 가서 하나님과 같이 영원한 복락(福樂)을 누릴 수가 있다는 것인데, 공자와 자사의 가르침에는 이 내세(來歲)에서의 천국의 비전이 빠져있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보여 주시는 이 내세의 비전은 인간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끊을 수 없는 가장 큰 소망이요 즐거움과 용기의 원천이 된다.
지금 청와대 앞에서 지속되고 있는 기독교인들의 문재인 퇴진을 위한 철야기도회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살아나는 것은 공산주의 김일성주체사상을 이 땅에서 몰아내고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숨 쉬는 자유민주주의의 국가를 반드시 회복하여 공고(鞏固)히 하고 천국으로 나아가려는 기독교인들의 생명을 건 열망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생명을 걸고 나서는 연유로 하여 역사상 기독교인들을 이긴 세상의 권세는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현 집권세력은 반드시 이를 명심하고 우리나라와 국민들이 더 이상 불행에 빠지지 않도록 깊이 회개하고 용서를 빌고 바른 길로 들어서든지 아니면 속히 물러나야할 것이다.
2019.10.19. 이 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