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사도성(apostolicity)과 제자도(discipleship)

jookwanlee 2017. 11. 9. 14:54

사도성(apostolicity)과 제자도(discipleship)

 

신학자 한스 큉(Hans Kueng)은 그의 저서 ‘교회론’에서 교회의 본질에 대해 말하기를, 여기에는 네 가지가 있다고 한다.

첫째는 교회는 거룩하다,

둘째는 교회는 통일성을 가지고 있다,

셋째는 교회는 보편성이 있다,

넷째는 교회에는 사도성(使徒性, apostolicity)이 있다는 것이다.

 

이 중 사도성에 대해 성경에서 말하기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한복음 20:21)”,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에베소서 2:20)” 라고 하였다.

이 사도성은 사도들을 통하여 지상에 나타날 모든 교회가 보냄을 받았다는 것이며, 또한 교회가 사도들의 터 위에서 세워졌다는 것이다. 사도는 교회의 시작이요, 영구한 터전이며, 사도들의 터 위에 세워지지 않은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라는 것이다.

그러면 누가 이 사도성을 계승하는가? 모든 교회가 계승한다는 것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공동체에 가입한 모든 성도들이 다 이 사도성을 계승하는 자이다. 그래서 교회는 사도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계승하는가?

첫째는 사도들이 기록해서 전해준 복음과 교훈, 하나님의 말씀을 계승한다.

둘째는 사도들의 사역을 계승한다. 이는 사도들이 예수 그리스도로 부터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라(마태복음 28:19)”는 절대 절명의 명령을 받은 것을 말한다.

고로 목회자들 뿐 만 아니라, 모든 평신도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계승할 뿐 아니라 그리스도가 명령하신 이 사역을 계승해야한다. 그러려면 특히 평신도들은 목회자들과 손잡고 뛸 수 있도록 훈련되어야할 것이다. 바로 제자도(弟子道, discipleship)로 훈련되어야 하는데 이는 작은 예수를 만드는 것이라 할 것이다.

이처럼 우리의 목표는 예수님처럼 되는 것이다. 이는 누구나 평생에 완전히 이룰 수는 없는 목표이나, 이처럼 목표가 높을수록 더 거룩해지고 세상에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제자도이다.

성경은 “우리가 예수를 전파하고 각 사람에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골로새서 1:28)”라고 하여 이 제자도를 말하고 있고,

“그 작은 자가 천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다.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 (이사야 60:22)”고 말하여 미약한 제자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이룰 것임을 말하고 있다.

 

2017.11. 9. 이 주 관

(옥한음 목사 “2004 춘계 신앙 수련회” 메시지를 바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