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분낙도

국화를 그리며

jookwanlee 2025. 2. 1. 10:04

국화를 그리며

 

일찍 심어 늦게 피니 군자의 덕(德)이로다.

풍상(風霜)에 아니 지니 열사(烈士)의 절(節)이로다.

세상에 도연명(陶淵明) 없으니 뉘라 너를 알리오.

 

이 작품은 고려 말기에 살았던 이헌 성여완(成汝完) 선생이 지은 시조(時調) ‘일 심어 늦이 피니’라는 작품인데, 오늘날 우리나라의 공직자들의 모습을 그대로 그리고 있어 새삼 주목된다.

 

이 시조는 국화(菊花)를 읊은 것이다. 국화는 사군자(四君子)의 하나로 선비들이 그 아름다움을 오상고절(傲霜孤節)이라면서 좋아하고 사랑한 꽃이다. 선비들은 국화가 늦가을 서리를 무릅쓰고 꽃을 피우는 것을 관념화하여 어려운 시절에도 지조(志操)를 굽히지 않는 선비의 행동 양식을 표상한다고 본 것이다. 이 시조에서 이헌 성여완(成汝完) 선생은 국화에다가 자신이 지향하는 바를 투사하여 존숭(尊崇)하는 대상으로 삼았다고 하겠다.

 

초장(初章)에는 일찍 심어 늦게까지 꽃을 피우니 국화가 군자의 덕을 지녔다고 하였다. 왜 군자의 덕을 지녔다고 하였는가. 그 대답은 중장(中章)에 있으니, 모진 바람과 차가운 서리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열사의 절개(節槪) 곧 오상고절을 지녔기 때문에 국화가 군자의 표상이 된다는 것이다. 종장(終章)에서는 국화의 덕을 알고 사랑했던 진(晉)나라 도연명 같은 사람이 당시에는 드무니 누가 이 꽃이 상징하는 바를 좋아하겠느냐는 것이다. 작가가 살던 당시에 망해가는 나라 고려를 지킬 지조 있는 선비가 거의 없음을 한탄한 것이라 하겠다.

오늘날 오직 부정선거를 뿌리 뽑고 나라에 자유민주주의와 정의(正義)와 법치를 바로 세우려는 구국의 일념으로 비상계엄령을 선포하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여 불법으로 체포, 구속하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전체주의·공산주의 국가로 몰아가려는 국회의원, 법관, 검찰, 경찰, 언론 등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이 위의 시조에서 그린 국화의 절개를 잃은 자들로 생각되는 것이다. 국민들은 미국과 일본 등 자유우방국들과 가까이 하며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염원하는데, 이들 공직자들은 어찌하여 중국공산당, 북한노동당과 같거나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그들과 가까이 하면서 우리나라를 전체주의·공산주의 국가로 만들려고 하는가?

 

아마도 이들은 일신의 이익과 부귀영화를 도모하다가 그만 약점이 잡혀 그렇게 된 자들의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참으로 오상고절의 국화와 같은 지조 있는 애국자들로 이들을 키우지 못한 것이 한이다.

 

이제는 국민들이 모두 깨어나서 헌법에 보장된 국민저항권을 행사해야만 이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지금 20·30세대가 윤대통령의 비상계엄령으로 인하여 점차로 깨어나서 크게 외치고 있으니 희망이 보인다. 이제는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편향된 교육에 크게 물든 40·50세대도 일어나야 한다. 40·50세대, 그대들은 과연 자유와 인권이 없고 정의와 진리가 무너진 나라에서 살면서 후대에 그런 나라를 물려줄 수 있겠는가? 지난 자유베트남이 이런 식으로 무너지면서 얼마나 엄청난 비극과 참상(慘狀)이 있었는지를 생각해보자.

 

2025. 2. 1. 素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