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분낙도

국가정체성(國家正體性)을 바로 세우자

jookwanlee 2025. 1. 21. 01:21

국가정체성(國家正體性)을 바로 세우자

 

현 정부 들어 29차례의 정부 주요 인사 탄핵이 이루어지고 급기야 현직 대통령을 탄핵소추하고 구속하면서 전 세계에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위기상황을 알리고 있다. 이런 위태롭고 극한적인 정치몰이는 아마도 인류역사상 유례를 찾아 볼 수가 없을 것 같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한심한 사태가 일어나 나라의 국체(國體)가 흔들리게 된 것은 여러 각도로 분석할 수 있겠으나, 국민들이 나라의 정체성(正體性)에 대한 인식과 신념이 매우 빈약하고 흔들리게 된 것이 가장 주요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 전체주의·공산주의사상과 개인탐욕주의가 너무나도 심각하게 파고들었고 법치(法治)는 무너지고 인륜도의(人倫道義)는 거의 바닥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개인이든 가정이든 사회조직이든 국가이든 국제기구이든 그 정체성에 대한 구성원들의 정신상태가 희미하고 흔들리게 되면 그 개인이나 조직 자체가 결국 흔들리고 약해져서 망하게 되는 것은 역사의 법칙이며 하늘의 섭리이다. 하나님이 우주만물을 하나님의 정신과 섭리가 깃든 말씀으로 창조하신 바와 같이 세상만사에서 하나님의 정신과 섭리가 무너지면 반드시 재앙이 닥치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건실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민들의 정신세계에서 국가정체성(國家正體性)을 확고하게 세우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확고한 국민정신무장으로 이천년에 걸친 만난(萬難)을 극복하고 오늘날 세계에 우뚝 선 이스라엘이 이에 대한 대표적인 성공사례이다.

 

그런데 이상혁 사충서원장(四忠書院長)은 “우리나라의 국가정체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충효사상(忠孝思想)에 대한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현시대는 지식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강직하고 절의(節義)가 있는 인물이 필요한 시대이다.”라고 말한 바가 있는데 이는 반드시 고려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스라엘의 전래의 정신이 탈무드정신이라면 우리민족의 전래의 정신이요 핵심사상이 충효사상이기 때문이다.

 

생각건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반석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강력한 ‘국민정신문화개혁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이미 우리가 성공한 바 있는 ‘새마을운동’을 한 차원 승화시켜서 국민정신개혁운동으로 이어가면 될 것이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건국정신, 사랑·정직·성실·검소로 대변되는 청교도정신 그리고 애민(愛民)·인경(仁敬)·충효·과학으로 대변되는 세종대왕정신을 바탕으로 모든 국민의 모든 생활분야에서 국민정신문화개혁운동을 강력하고 줄기차게 추진하여 나가자! 그 길만이 후대에 반석위에 세워진 강력하고 살기 좋은 아름다운 문화국가를 물려주는 길이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리므로 꽃 좋고 열매 많나니,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아니 그치므로 내를 이뤄 바다에 가나니[根深之木、風亦不杌(근심지목, 풍역불올) 有灼其華、有蕡其實(유작기화, 유분기실) 源遠之水、旱亦不竭(원원지수, 한역불갈) 流斯爲川、于海必達(유사위천, 우해필달)]”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제2장>.

 

2025. 1.21. 素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