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판과 회복
하나님의 심판과 회복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져 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였던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국가기관 간의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불법적인 공직수사처의 체포영장에 응하여 공직수사처에 출두하기로 하였다. 그는 출두하기 전 대국민 육성 발표에서 우리나라의 모든 법질서가 무너졌음을 알리면서 힘을 낼 것을 국민들에게 호소하였으니 참으로 애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오래전 이스라엘 민족의 아모스(Āmōs) 선지자가 하였던 말씀과 하나님의 심판과 회복의 역사를 상기하면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재건을 기약해 본다.
구약성경 ‘아모스(Āmōs)’를 보면 선지자 아모스(Amos)는 두 가지 종류의 악(惡)이 우주적 자연과 사회적 역사 안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불러일으킨다고 한다. 그 두 가지의 악은 불의(不義)와 억압(抑壓)이다.
그에 의하면 불의(不義)는 뇌물 수뢰와 특권층에 의해서 마련된 법정에서의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차별대우, 그리고 거짓 저울과 자를 사용하는 데서 나타난다. 다시 말하면, 불의는 어느 사회생활에서나 기본이 되는 평등한 대우의 원칙에서 벗어날 때마다 나타난다. 그는 나라가 잘 되려면 평등의 정의가 정치생활에서 뿐만 아니라 경제생활에서도 편만(遍滿)해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동시에 그는 법을 개인이나 일부 계급 등을 위하여 특별한 이익을 얻어내려고 왜곡하는 경우, 그런 모든 속임수는 하나님의 통치 아래에서 파멸과 죽음으로 나간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에 의하면 억압(抑壓)은 강자가 약자를 통하여 이득을 보려는 버젓한 행동으로 이는 하나님의 규율에 대한 반역이요 불평등의 동반자이다. 그 시대의 강한 자들은 신 한 켤레를 받고 궁핍한 자를 팔며, 가난한 자의 머리를 땅의 먼지 속으로 짓밟고 괴로움을 당하는 자의 길을 방해하였으니 오늘날도 이런 종류의 악의 현상들을 볼 수 있다. 그들은 사치품을 즐기고 국민들의 비참한 처지에는 무관심하다. 이웃에 대한 이런 모든 무관심은 단순한 자선활동의 결여가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 아래의 재난으로 끝마칠 수밖에 없는 처참한 부정이다. 또한 하나님의 규율에 어긋나 심판의 대상이 되는 반역이 성적 부도덕과 술취함 같은 것으로도 나타난다.
그에 의하면 하나님은 자연과 역사의 주관자이시므로 사람들은 하나님과 밀접한 관계일 수밖에 없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예배를 드릴 때와 마찬가지로 정치와 경제에 처하여서도 그들에게 가까이 하시는데, 어쩌면 이 때 하나님은 더 가까이 하실지 모른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정치와 경제 등 모든 생활분야에서 불의와 억압을 심판하시는 것이다. “내가 너희 절기들을 미워하여 멸시하며 너희 성회(成會)들을 기뻐하지 아니하나니 너희가 내게 번제나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받지 아니할 것이요 너희의 살진 희생의 화목제도 내가 돌아보지 아니하리라 네 노랫소리를 내 앞에서 그칠지어다 네 비파 소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오직 정의(正義)를 물 같이, 공의(公義)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아모스 5장 21-24절)”.
위와 같은 죄악들을 저지른 이스라엘 민족은 아모스 선지자의 예언대로 멸망하였으나 국민들의 열렬한 하나님의 진리와 정의와 국가에 대한 사랑으로 다시 재건되었으며, 오늘날에는 작지만 강력한 국가가 되어 인류역사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건전한 국민정신이 살아있으면 그 나라는 반드시 살아난다.
2025. 1.15. 素澹
아모스(Āmōs)는 구약성경 ‘아모스(Āmōs)’의 저자로서 12명의 소선지자(구약성경의 선지자 중 본문 내용이 상대적으로 짧은 12권의 저자를 소선지자라 한다) 중 한 명이다. 동시대에 살았던 호세아와 이사야보다 나이가 많은 아모스는 여로보암 2세와 우찌야의 통치 기간인 기원전 760-755년에 활동하였다. 그는 남왕국 유다 출신이었지만 북왕국 이스라엘에서 활동했다. 광야에서 양을 치고 있던 아모스는 사회적 부정과 종교적 도덕적 퇴폐를 신랄하게 규탄하고 하늘의 심판이 반드시 내릴 것을 예언하였다. 그는 부유층과 가난한 사람 사이의 불균형이 커지는 것에 대해 경고하였다. 또한 사회 정의, 하나님의 전능, 신성한 판결 등이 예언의 주요 주제였다.
아모스는 자신이 받은 직접계시를 기록한 최초의 예언자이다. 아모스는 왕실의 성소가 있는 베델에서 설교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베델에서 북왕국의 예견된 몰락을 알린다. 그러나 예언의 내용이 국가의 몰락을 향한다는 것을 깨달은 아마지야 대제사장은 여로보암 2세에게 아모스를 비난하고, 아모스에게 돌아가 왕국을 떠나라고 전한다. 그래서 아모스는 자신이 보냄을 받은 사람들에게 예언을 온전히 전달하지 못하자 대신 글로서 예언을 전한다. 이로서 아모스는 글로 자신의 직접계시를 기록한 최초의 예언자가 된다. 아모스는 북왕국에서 추방된 이후 예루살렘에서 자신이 받은 계시를 기록해 추종자들에게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