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희망으로 산다

jookwanlee 2023. 1. 27. 01:17

희망(希望)으로 산다

 

희망은 우리의 인생길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히말라야 고산족들은 양을 매매할 때 그 크기에 따라 값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양의 성질에 따라 값을 정한다고 한다.

 

양의 성질을 알아보는 방법이 매우 재미있다. 가파른 산비탈에 양을 놓아두고 살 사람과 팔 사람이 함께 지켜본다. 이 때 비탈 위로 풀을 뜯으러 올라가면 몸이 마른 양이라도 값이 비싸고, 비탈 아래로 내려가면 살이 쪘더라도 값이 나가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위로 올라가려는 양은 현재 힘이 들더라도 목초가 많은 넓은 산허리에 이르게 되지만, 아래로 내려가는 양은 현재 수월하나 협곡 바닥에 이르러서는 결국은 굶주려 죽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시선은 보다 쉬운 것들에 유혹을 받기 쉽다. 그러나 우리는 현실 이면(裏面)의 그림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땀과 피를 흘려야 볼 수가 있는 세상을 보는 사람, 바로 이 사람만이 값진 인생을 살수가 있는 것이다.

 

희망은 나를 움직이고 나아가 세상을 움직인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우리의 희망이다.

 

“수확할 희망이 없다면 농부는 씨를 뿌리지 않으며 이익을 거둘 희망이 없다면 상인은 장사를 하지 않습니다. 좋은 희망을 품는 것이 바로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지름길이지요.” (마틴 루터 킹)

 

사람의 몸은 심장이 멈출 때 죽지만 사람의 영혼은 꿈과 희망을 잃을 때 죽는다. 어려운 환경을 탓할 것이 아니라 희망을 가지지 못하는 것을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 세월은 내 몸과 세상을 주름지게 하지만 희망과 정열을 포기하는 것은 나의 영혼을 주름지게 한다.

 

가야할 길은 먼데

·································· 백강(白江) 이경여(李敬與) 선생을 기리며

 

백마강 강변, 잔잔한 물결이 유유히 흐르는데

대재각(大哉閣) 터 높은 곳에, 도모하신 북벌계획(北伐計劃) 장엄하다

사공아 노 저어라 큰 꿈을 향해, 백강상공(相公) 나라사랑 이어 받으리

 

백마강 강변, 멀리 낙화암의 서글픈 자태 아득한데

병자호란 오욕(汚辱)의 날들 회한(悔恨)이 사무친다.

사공아 노 저어라 큰 꿈을 향해, 대재각(大哉閣) 암벽아래서 희망을 보네

 

백마강 강변, 물새들도 울며 나는데

지통재심(至痛在心)일모도원(日暮途遠)! 눈물이 솟구친다.

사공아 노 저어라 큰 꿈을 향해, 효종임금 높은 뜻 잊힐 리 없네

 

주(註) : 지통재심 일모도원(至痛在心 日暮途遠)

병자호란 후 청나라(淸國)의 압력으로 영의정에서 물러난 이경여 선생이 부여 백마강변 대재각 터에서 효종임금에게 다시 북벌계획 추진에 관한 간곡한 상소를 올리니, 효종임금이 백강상공에게 답한 글귀로 이후 북벌계획을 상징하는 글귀로 쓰여 왔으며, 그 뜻은 “지극한 아픔이 가슴에 남았는데 날은 저물고 갈 길은 아직도 멀구나”이며, 북벌계획의 어려움을 예고하고 와신상담(臥薪嘗膽)의 뜻을 말하고 있다.

 

2023. 1.27. 素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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